로스 챠코스와 신비의 안데스
1969년 유럽에서 순회연주를 하던 Los Incas.
그들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이 바로 Paul Simon이었죠.
페루의 오래된 민요인 El Condor Pasa를 영어로 가사를 붙이고 로스 잉카스의 '께나'연주자인 '우니야 라모스'에게 도움 받아 레코딩. 큰 히트를 얻어 냈습니다.
이곡의 대히트로 안데스 산 계통의 남미 민속음악이 세계적인 붐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인디오의 민속악기인 께나와 챠랑고같은 것이 음악팬들에게 친근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글 아랫부분에 악기소개도 하겠습니다
아마도 기계적인 것에서 탈피,자연적인 느낌을 많이 주는데서 인기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찌기 프랑스에서는 1950년대부터 남미의 민속음악이 붐을 이루어 이 쟝르의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단체가 생겨났고 프랑스인만으로 조직된 그룹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룹 이야긴 잠시후 다시 하기로 하고, 안데스 음악이라고 하는데 그 안데스산맥은 어디일까요...
Cordillera de Los Andes ...남아메리카에 있는 거대한 산계(山系).
북쪽의 마라카이보 호(湖)에서 남쪽의 티에라델푸에고까지 남아메리카 대륙을 따라 뻗어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장엄한 지형으로 꼽힙니다.
7개국의 상당 부분에 걸쳐서 남북으로 펼쳐져 있으며, 베네수엘라·콜롬비아 산계와 에콰도르안데스·페루안데스·센트랄안데스·파타고니아안데스 산맥 등 6개의 주요지역으로 나눕니다.
베네수엘라 산계는 오리노코 강 유역과 마라카리보 호 및 카리브 해의 경계를 이루면서 남서쪽으로 뻗어내려 콜롬비아의 산맥(오리엔탈 산맥) 동쪽 부분으로 이어집니다.
3~4개의 산맥으로 구성된 콜롬비아 산계는 에콰도르 국경에서부터 손가락처럼 북동쪽으로 굽어지면서 콜롬비아 전체의 윤곽을 이루는 지형을 형성합니다. 에콰도르안데스 산맥은 화산성 산지인 옥시덴탈 산맥과 센트랄 산맥 사이에 자리잡고 남북방향으로 펼쳐지면서 거대한 고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페루안데스 산맥은 대체로 남동쪽으로 뻗은 3개의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옥시덴탈 산맥 서부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페루안데스 산맥과 센트랄안데스 산맥은 알티플라노 고원에서 결합하여 더 광범위하게 뻗어나갑니다. 세계 최대의 내륙분지인 이 고원에는 항행 가능한 호수로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길이 176㎞의 티티카카 호가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을 가로지르며 펼쳐져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북부로 진입하여 북서쪽 주(州)들을 지나는 안데스 산맥은 남쪽으로 뻗으며 다시 너비가 좁아집니다. 남아메리카 전체 산계 중 가장 울퉁불퉁한 지형 일부를 포함하는 파타고니아안데스는 볼리비아에서부터 남쪽으로 티에라델푸에고까지 이어지면서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경계를 이룹니다.
안데스 산맥의 최고봉인 아콩카과 산(6,959m)이 산맥 남부에 해당하는 파타고니아안데스 산맥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워낙 길다보니 설명도 길어졌습니다.한번 쓱 읽고 지나가는 것도 괜찮을 듯하여 적어봤습니다.
LOS CHACOS
그 안데스 밴드중에서 가장 명성이 있던 그룹인 Los Chacos가 1960년에 결성이 되었습니다.
로스 챠코스는 남자4명과 여자2명입니다.
로스 잉카스의 곡으로도 잘알려진 "철새는 날아가고.."라는 번역으로 유명한 이곡.El Condor Pasa ...
남미쪽에서 이야기 하는 종류로 '야라비'라고 하는데 이 '야라비'는 고대 잉카 음악의 일종인 '아라비'라는
기도의 노래가 이름이 바뀌어서 불리워 진 것입니다.
곡의 후반에는 빠른 템포로 바뀌는데 '바이노'가 곡의 후반을 장식합니다.'바이노'란 '야라비'와 같이 잉카계통의 무용음악으로 4분의 2박자의 템포를 가졌습니다.
Los Chacos의 El Condor Pasa
로스 챠코스의 음반은 아마도 국내에서는 예전에 나온 한국음반에서 발매되고는 아마 그후로는 볼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비 (Mariposa)"라는 이쁜 제목의 곡이 있습니다.
이곡의 원류는 볼리비아의 '오르노 카니발'에서 연주되는 "악마의 춤"이랍니다.
'께나'와 '빙키-죠','챠랑고'등의 전통악기가 혼합 연주되면서 마지막 부분에는 '쥬쥬하프'가 연주 됩니다.
Los Chacos - Mariposa
안데스 악기라 함은 께냐, 따르까, 삼뽀냐, 시꾸, 챠랑고, 그외 다양한 타악기 등을 이야기합니다.
안데스의 한부분인 칠레의 새노래 운동에서 이 악기들이 차지한 의미는 그 역사적 배경을 이해한다면 매우 의미심장하기도 하지만 꽤 불행한 악기들이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칠레를 정복했을 당시 '악마의 소리'를 내는 도구라고 취급되어 교회나 지배자들은 늘 그악기를 보는대로 불태워 없앴습니다. 멀리 1614년 리마의 대주교는"악마의 장난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라면서 께나를 포함한 모든 인디오 악기들을 불태워버리라고 명했습니다.
언제나 지배자들은 그나라 민중의 기억을 말살시켜 기본을 흔들어 놓으려고 하지요.
Inca 라고 아시죠.잉카제국의 멸망..그런 문구를 많이 봤을겁니다.
잉카가 대제국으로 존재했던 기간은 1세기 정도라고 합니다. 1430년대까지는 꾸스꼬(Cuzco)계곡을 통치하던 지방왕국에 불과했지만 계속된 정복사업으로 안데스 지역의 대제국으로 발전했습니다.
1532년 황금을 찾아서 스페인에서 온 정복자 프란시스코 삐사로에 의해 잉카제국의 마지막 왕인 아따우알빠 왕이 화형당함으로서 잉카제국은 종말을 고하게 되지요. inca는 '께추아'어로 '태양의 아들'이란 뜻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악기의 수난도 상당했죠. 이 악기를 만드는 자와 연주자 모두 처형했다니... 이런 박해 속에서도 잉카의 후손들은 그들의 음악을 꾸준히도 보존해왔습니다.
식민지로 200여 년이 흐른 1700년 중엽에 스페인 학정에 대한 반란이 일어납니다. 그 주모자는 인디오와 스페인 혼혈인 호세 가브리엘 꼰도르깐끼는 스스로를 "뚜빡 아마루 2세(Tupac Amaru II)"라 칭하며 잉카제국의 부활을 시도하다가 1781년 나이 39살에 스페인군에 사로 잡혀 총살당한 후 사지가 찢겨지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그가 죽어 콘돌(Condor)로 환생해 안데스 창공을 날으며 원주민 인디오들을 보호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전설은 인류학자이며 작곡가인 다니엘 알로미아 로브레스가 잉카의 오래된 민속음악을 채집·정리하면서 비로소 생명을 얻게 됩니다. 1897년에 117살의 잉카 노인에게 옛 잉카인들이 연주했던 "Himno al sol (태양에 바치는 노래)"와 "엘 콘돌 빠사(El Condor Pasa)" 원곡을 채집하여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음악 하나 또 올려봅니다.
로스 차코스의 폴로네이즈라는 곡도 연주가 아주 좋습니다.
그곡은 바하의 2번 B단조를 편곡한 곡입니다. 그중에서 제5악장 폴로네이즈 B단조입니다.
이곡은 많이 들어 보셨을겁니다.
Los Chacos - Polonaise
그리고 또!
그 음반 중에는 백미인 이곡을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해석먼저하면 제목이 "망각의 종"입니다.
'반브-고'라는 형식의 곡입니다.
반브고 역시 콜롬비아의 민족무곡입니다.
여성의 솔로곡으로 가슴에 와 닿는 곡입니다.
Los Chacos - Campanas Del Olvido(망각의종)
즐겨듣는 곡중에 "안데스의 봄바"라는곡이 있습니다.
봄바라는 것은 흑인 계통의 무곡입니다. 에쿠아도르에서 유행을 했었답니다.
여기 LP음반에는 이렇게 표시하고 있군요~
... 4분의 2박자가 자디잘게 셋으로 나뉘어지며 멜로디는 매우 소박한 세개의 악구(樂句)로 이루어 졌으며 그중 하나의 악구는 끝까지 조가 변치 않으나 다른 2개의 악구는 단3도 상하로 이동하면서 장조와 단조를 넘나든다...
악기를 소개할까요..
께나 (Quena)
남아메리카의 민속악기 중에서 대표적인 악기로써 길이 35cm 정도의 원형의 통에 앞쪽에 6개, 뒤쪽에 1개의 구멍을 뚫은 악기입니다. 이 악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재료는 대나무로써 그 음색은 애처롭고 투명하며 3옥타브의 음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께나와 모양이 똑같으면서 길이가 약간 더 긴 것은 께나초(Quenacho)라고 하며 낮고 부드러운 음색을 갖고 있습니다.
챠랑고 (Charango)
유럽에서 들어온 현악기를 원주민들이 독자적으로 개량해서 만든 악기로써 예전에는 동물의 등가죽으로 만들었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동물보호를 위해 나무로 만들고 있습니다. 안데스 음악에서는 감초같은 악기로써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리듬악기이며, 음색은 챠랑챠랑 울리는 듯한, 물이 흐르는 듯한 맑은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뽀니아 (Zamponia)
잉카제국 이전부터 있었던 수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악기로써 현재에 이르러서는 께나와 나란히 민속 음악의 본고장인 안데스(andes) 지역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악기입니다. 길이가 다른 대나무 관을 나란히 엮어서 묶은 것으로써 길이가 긴 것은 저음으로 왼쪽에 위치하고 짧은 것은 고음으로 오른쪽에 위치합니다. 음색은 산의 메아리나 바로 지나가는 바람 소리같은 애수를 띠고 있으며, 인디오 언어로는 시쿠리(Sikuri)라고도 한답니다.
론다도르 (Rondador)
산뽀니아와 같은 모양으로써 관이 짧고 가는 것이 특징이며 전체 17개의 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뽀니아에 비해서 음색이 가늘고 높으며, 안데스 국가 중에서 에콰도르에만 있는 Sanjuanito라는 리듬에서 유일하게 사용되는 악기이죠. Sanjuanito라는 리듬은 께나나, 산뽀니아도 없이 오로지 론다도르와 바이얼린이 이끌어가는 전통 리듬곡입니다.
챠챠스 (Chachas)
박자를 맞출 때 사용하는 악기로써 야마라는 동물들의 발톱만을 모아 묶어 놓은 것으로 흔들때 발톱끼리 부딪혀서 나는 소리를 이용한 악기입니다. 박자나 음악의 전반부에 효과음을 내기 위해서 주로 사용하며, 특히 물 흘러가는 소리를 간접적 표현할 때 많이 사용하는 악기입니다.
봄보 (Bombo)
순수 천연가죽으로 만든 유일한 타악기로써 소나 야마라는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악기라고 합니다. 음색은 굵고 낮으면서도 튀지 않는 힘찬 소리를 갖고 있으며, 모든 악기의 소리들을 받쳐주고 감싸주는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하는 악기가 되겠습니다. 지금은 순수하게 악기로만 사용되지만 예전에는 인디오들의 힘과 권력의 상징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본문은 2004년도에 olddisk.com에 필자가 소개했던 글입니다.
좋은음악 좋은친구
@olddisk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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