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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 두들(Yankee Doodle)은 미국팝의 시조?

올디 2010. 11. 2. 18:27

Yankee Doodle

 

 

이 양키두들에서 양키란 일반적으로 미국 사람을 가리키나 좁은 의미로는 뉴잉글랜드 지방(메인·뉴햄프셔·버몬트·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코네티컷 주 등) 주민의 별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키라는 말은 약삭빠름·검소함·영악함·보수성과 같은 특성을 가진 사람을 가리키며, 남북전쟁(1861~65) 이후 남부 사람들이 북군을 비롯한 북부 사람들에게 붙인 이름입니다.

그러나 정작 양키의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 The Oxford English Dictionary〉에 따르면 '가장 그럴 듯한 추측'은 네덜란드의 인명 얀(Jan)의 애칭인 양케(Janke)에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1775년 영국 군인들이 조롱의 의미로 양키라는 말을 즐겨 썼다는 기록이 있으며, 밋퍼드 매슈스는 〈사적(史的) 원칙에 따른 미어(美語) 사전 A Dictionary of Americanism on Historical Principles〉(1951)에서 렉싱턴 전투(1775) 이전에 뉴잉글랜드인들이 양키라는 말을 쓴 흔적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고 합니다.

 

양키의 어원에 관해서는 수없이 많은 설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 예로 신화적인 매사추세츠 인디언이었던 양코족('무적의 사람들'이라는 뜻)에서 이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버지니아에서는 이 말이 실제로는 '비겁자'나 '노예'를 뜻하는 단어로서 체로키어인 에앙케(eankke)에서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사실 체로키어에는 이런 말은 없습니다.

오스카 소넥(1873~1928)이 연방의회 도서관 사서들을 위해 저술한 종합연구서 〈'성조기','미국국가','아메리카','양키 두들'에 관한 보고서 Report on "The Star-Spangled Banner", "Hail Columbia","America","Yankee Doodle"〉(1909)에서 양키와 독립전쟁 때 미국인이 애창한 노래 〈양키 두들〉의 기원에 관한 여러 가지 설을 자세히 검토했으나 모두 근거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적고 있습니다.

어쨌든 미국의 파퓰러 송의 역사는 이 노래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좋습니다.
많은 설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는 미국의 독립전쟁(1755∼1783년). 이 한창일 때 크게 유행하여, 미국 독립을 갈망하며 싸우던 사람들의 사기를 크게 높인 기념비적인 노래임엔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국가에서 이주를 해온 미국인지라 이 노래의 원곡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있는데 네덜란드 농민의 노래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도이칠란드 혹은 영국의 노래였다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 가사도 전해오면서 수없이 바뀌었는데 그중 1753년∼1755년경 영국 육군의 군의관이었던 리처드 새크버 박사가 만들어 영국군 병사에게 가르쳤다고도 하며, 오래된 악보 중에는 그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도 있답니다.

1782년에 제임스 에어드가 엮은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아일랜드 및 외래의 노래』라는 곡집에 <Yankee Doodle>로서 수록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영국의 글래스고우지방에서 처음으로 출판되었습니다.

‘두들(Doodle)’이란 말은 게으름뱅이, 또는 쓸모 없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Bob Rosengarden & Phil Kraus -  Yankee Doodle Bongo